'all categories'에 해당되는 글 341건

  1. 2009.03.26 asthmatic 3
  2. 2009.03.22 on your mark 4
  3. 2009.03.20 go with visa cf 2
  4. 2009.03.17 바쁘다 4
  5. 2009.03.10 piece by piece
  6. 2009.03.09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2
  7. 2009.03.07 Perfect Symmetry 2
  8. 2009.03.07 숙면
  9. 2009.03.05 coco in the box 1
  10. 2009.03.04 귀찮아 이놈아 4

asthmatic

2009. 3. 26. 04:17 from -
솔직히 생각도 못한 복병이다. 한겨울에 가끔 천식이 심해지기는 했지만 담배를 끊고(줄이고;) 나서는 기도확장제 쓰는 일이 거의 없었다. 두어 달에 한 번이나 쓸까. 근데 서울이 공기가 나쁘긴 나쁜 모양이다. 자다가 아무래도 숨쉬기가 너무 불편해서 깼다. 어제도 이렇게 뒤척이다가 교육받으면서 엄청 졸렸는데 오늘도 망했다. 고양이가 없으니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상상 그 이상인가 보다. 기도확장제를 안가지고 왔는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천식약이 있을지 모르겠다. 집에서 택배로 받는 거면 어차피 금요일 퇴근 후에나 받을 수 있을테니 그냥 대전에 내려가는게 빠를 테고. 걱정스럽다. 기도확장제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 취직이고 뭐고 살짝 생존의 위협이 느껴진다-_- 다른 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한다는 숨쉬기 운동이 제대로 안되서 새벽에 색색대고 있는 목이 원망스럽고 서럽다. 이런 방식으로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우습다.



Posted by yujo :

on your mark

2009. 3. 22. 23:07 from -
오늘 일을 끝내고 나서 친구들하고 저녁먹으러 갔는데 목소리가 안나왔다. 감기걸려서 쉰 것처럼. 며칠 피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통 피곤하면 차라리 감기가 걸리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는 건 처음이라 당황했다. 저녁으로 삼겹살 먹고 물을 많이 마셨더니 지금은 좀 돌아온 느낌이고. 아 이제 정말 예전같지 않구나. 10대의 체력은 어디로 갔나-_- 그냥 체력문제라고 하기엔 요즘에 일이 너무 많기는 했다. 그리고 잠도 거의 못잤다. 정말 피곤할 때 한 시간 정도 죽은 듯이 자는거 말고 나머지 수면시간은 제대로 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솔직히 사고 안내고 멀쩡히 돌아다닌게 신기할 정도다. 물론 반쯤 정신이 나가있어서, 오늘 약속에도 엄청나게 늦었고 친구들이 같은 설명을 몇 번을 반복해야 했나 모르겠다. 내가 죽일 놈임ㅠ

어쨌거나 대충 끝낼 일은 끝냈고, 준비도 어느정도 마쳤다. 끝낸 일에 후회가 좀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다고 변한 건 없는거니 다음 번에 재촬영때 잘하면 되겠지. 넷북도 샀고(지금 이 글도 넷북으로 쓰는 중임.) 허접해진 체력을 회복하고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주 내내 고기도 잘 먹고 단백질 섭취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거 같은데 체력이 왜이래. 음.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되면 잘 되도록 만들겠다. 그리고 좁아진 생활 공간과 고양이가 없는 것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Posted by yujo :

go with visa cf

2009. 3. 20. 10:10 from le film

go
작고 평범한 이 단어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go는 행동, 모든 행동을 촉발시키는 불꽃.
낯선 경험에 과감히 뛰어들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것.
go는 그 모든 도전의 또 다른 이름이다.
go는 매일 우리의 가능성을 시험하며, 우리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얼마나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는지 알려준다.
이것이 바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visa와 함께 나가는 이유이다.

이것은 하나의 기적
모든 놀라운 일은 이 한 단어에서 시작된다.





Posted by yujo :

바쁘다

2009. 3. 17. 03:15 from -
바쁘다. 답 없고 끝 없는 바쁨이 계속 된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또 정줄 놓고있다가 오늘은 서울-대전 / 대전-서울 / 서울-대전 이렇게 세 번의 이동으로 길바닥에 시간을 버렸다.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돈이고, 제발 정신 좀 차려ㅜㅜ 아마 이번 주말까지 바쁠테고, 또 거처를 옮기다 보니 다음주 수요일까지 바쁠테고, 수요일부터는 적응하느라 바쁠것이다. 이럴수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런데 밤마다 잠은 안온다. 요 근래 하루에 5시간 이상 잔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더더욱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피부는 까칠하고 입맛도 없다. 입맛은 없는 주제에 체력이 달리니 꾸역꾸역 먹고 속은 아프다. 정신은 못차리면서 그 와중에 왜 이렇게 야구는 또 재밌는거야.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걸 다 쥐려고 해서 그런다. 가지를 쳐 내야 한다. 자잘한 것은 버리고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그 단순한 일이 어째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제발 푹 자고 날카로운 정신을 되찾아야 하는데. 노골노골 녹아내린 뇌를 굳혀야 하는데.



Posted by yujo :

piece by piece

2009. 3. 10. 14:59 from * * *

Feeder - Piece by Piece




Posted by yujo :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2009. 3. 9. 05:17 from -
오늘도 잠 잘 타이밍을 놓쳤다. 간만의 외출로 몸 상태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웠는데 누운 자리에서 책을 잡은 탓이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먹음직스런 글도 아니건만 신경을 긁어내리는 전개에 자리에서 두 권을 읽어치우고 말았다. 정말 피곤하다. 다 읽고 나면 편할 줄 알았는데.

6과 다시 대화를 나눌 날이 올까. 생각해보면 6이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문제는 내 쪽에 있었다고 본다. 나는 전부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의 행동을 돌이켜봤을때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했고, 그 전까지 늘 선택당하는 위치에 있다가 내게 선택권이 주어지자 겁을 집어먹었다. 내가 먼저 6을 부추겼음에도 나는 깨트리지 못했고, 한 단계 뛰어 넘는 것을 스스로 거부했다. 동시에 이전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했던 선택 중에 가장 영향이 컸던 (즉 가장 안좋았던) 5가 내게 했던 행동을 고스란히 6에게 되풀이했다. '5-나'의 관계가 '나-6'의 사이에서 재현됐다. 폭압적인 지배자의 행동을 가장 똑같이 반복하는 자는 폭압을 당했던 피지배자라고 하던가. 묘하게 그 때의 행동은 화풀이같기도, 피해망상에 시달린 사람같기도, 또 내가 다른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 연기한 싸이코드라마같기도 했다. 더 우스운 건 그 후에 내가 5에게 했던 행동을 6 또한 나에게 그대로 답습했다. 마치 업을 받는 것처럼, 윤회처럼 톱니바퀴가 돌아갔다. 그 두 사건은 일 년 이상의 시간적 텀을 두고 일어났는데도 결국엔 같았다. 한참을 잊고 있다가 불현듯 이렇게 생각나는 것까지도. 6에 대한 미안함인지, 되먹지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인지, 아니면 그 모든 일이 흘러흘러 이렇게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돌아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지, 혀 끝이 썼다. 그러고보면 언젠가 5에게도 '이것'이 돌아갈까. 아니면 5는 그 전에 이미 '이것'을 받아 나에게 되풀이했던 것이었을까. 6도 누군가에게 '이것'을 되돌려보냈을까. 그리고 다시 떠올렸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사는 것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6과 더이상 대화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그럴 기회가 생겨도 말하지 못할 것 같다. 변하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말하지 않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은 할 말이 없는 걸 수도. 그냥 그 때 내가 이 고리를 끊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담백하지 못했던 게 책 때문에 기억이 났다. 독서는 참 무섭기도 하지. 뭐 그렇다. 이미 6도 5도 나와의 접점을 지나 각자의 노선을 달리고 있고 더이상 변하는 것도 없다. 그저 그 때의 흔들림과 진원과 진폭이 기억났을 뿐이다.




Posted by yujo :

Perfect Symmetry

2009. 3. 7. 18:14 from * * *



Keane - Perfect Symmetry




Posted by yujo :

숙면

2009. 3. 7. 04:21 from -
최근에 숙면을 취하는 일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졸립다 타이밍이 되면 재빨리 잠들어야 한다.
안그러면 뜬 눈으로 멀뚱멀뚱 4시고 5시고 밤을 새기 일쑤이며 잠들어도 잘 자지 못한다.
다음 날의 일정이 피곤한 상태로 시작되는 건 물론이고 때로는 도미노처럼 밀리기도 하며
근육이 불편한 상태로 매사 유령처럼 흐느적거리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도 한다.
문제는 졸립다 타이밍에 제대로 잠들어도 그 시간이 21시라거나 하면 이렇게 새벽에 깨서
또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좀 억울하기도 하고 괜히 자는 고양이 괴롭히고 이러는 거.
늘 일정한 사이클을 유지하는 생활패턴에 숙면을 더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언제나 어디서나 앉기만 해도 잘 수 있고 며칠 못 자도 쌩쌩하던 나이는 지난 건가-_-
하긴 담배를 한 갑씩 피워도 피부가 멀쩡하고 목도 아프지 않던 때도 있었지. 아 늙었다.

잠을 잘 자고 싶다.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여행을 가고 싶다. 손과 발이 차갑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거나
지구가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




Posted by yujo :

coco in the box

2009. 3. 5. 20:25 from -






코코는 박스를 너무 좋아한다. 박스 놔주면 밤 샌다.
동영상은 좀 어두운데 코코가 너무 격하게 놀아서 나중엔 막대가 목에 찔릴까봐 치웠다.
그래도 좋다고 구륵구륵 하면서 박스랑 놀고. 확실히 어려서 잘 논다.

Posted by yujo :

귀찮아 이놈아

2009. 3. 4. 23:16 from -






코코는 화루가 너무 좋아서 그루밍하고 저 좁은 바구니에 비집고 난리인데
화루님은 그저 졸립고 귀찮을 뿐이다.
그래도 아마 코코가 가고 나면 한참 집 이곳저곳을 뒤지며 찾겠지.
예전에 감귤이랑 살 때 화루가 놀자고 100번을 불러도 친딸 감귤이는 들은척 만척 했는데
의붓아들 코코는 냅다 뛰어서 화루한테 달려든다. 참....-ㅅ-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