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답 없고 끝 없는 바쁨이 계속 된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또 정줄 놓고있다가 오늘은 서울-대전 / 대전-서울 / 서울-대전 이렇게 세 번의 이동으로 길바닥에 시간을 버렸다.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돈이고, 제발 정신 좀 차려ㅜㅜ 아마 이번 주말까지 바쁠테고, 또 거처를 옮기다 보니 다음주 수요일까지 바쁠테고, 수요일부터는 적응하느라 바쁠것이다. 이럴수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런데 밤마다 잠은 안온다. 요 근래 하루에 5시간 이상 잔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더더욱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피부는 까칠하고 입맛도 없다. 입맛은 없는 주제에 체력이 달리니 꾸역꾸역 먹고 속은 아프다. 정신은 못차리면서 그 와중에 왜 이렇게 야구는 또 재밌는거야.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걸 다 쥐려고 해서 그런다. 가지를 쳐 내야 한다. 자잘한 것은 버리고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그 단순한 일이 어째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제발 푹 자고 날카로운 정신을 되찾아야 하는데. 노골노골 녹아내린 뇌를 굳혀야 하는데.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걸 다 쥐려고 해서 그런다. 가지를 쳐 내야 한다. 자잘한 것은 버리고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그 단순한 일이 어째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제발 푹 자고 날카로운 정신을 되찾아야 하는데. 노골노골 녹아내린 뇌를 굳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