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언제든 지금보다 나빠질 수 있는 거니까, 물론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부지런히 모아서 쌓아두고 개미만큼씩 조금씩 나아가는 수 밖에 없어.
난 한 번도 불꽃놀이처럼 기쁜 일이 생긴 적이 없었어.
그러니까 집중해서 돋보기로 작은 점을 태워야 한다고.
햇빛 아래에서 지긋지긋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아지랑이인지 내가 햇빛 아래 너무 오랜시간 서있어서 울렁거리는건지 잘 구분이 안가지만
분명, 좀 더 지나면 그게 타고있는 건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