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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0 ¡Viva La Gloria! 2
  2. 2009.05.13 잠을 깨는 방법 2
  3. 2009.04.28
  4. 2009.04.20 Beautiful, Dirty, Rich
  5. 2009.04.17 Chungking Mansions 1
  6. 2009.04.13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1
  7. 2009.04.13 songkran
  8. 2009.04.11 Last Of The English Roses 2
  9. 2009.04.05 근황
  10. 2009.03.30 chemtrails

¡Viva La Gloria!

2009. 5. 20. 01:35 from * * *
Green Day - ¡Viva La Gloria!
live at the Uptown club in Oakland


green day 새 앨범. 타이틀은 Know Your Enemy지만 내 취향은 그다지 아니고.
Abbey Road Studio 나왔을 때 이 곡 불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ㅜ 21 Guns도 좋지만ㅜ




Posted by yujo :

잠을 깨는 방법

2009. 5. 13. 14:51 from -
잠 깨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아침 회사까지 열심히 걷다가 손에 뭔가 들린 느낌에 이상해서 보니 왼손엔 핸드폰, 오른손엔 티비 리모컨이 있었다.
와놔 잠이 확 깨;;;;;;;;;;; 시커먼 리모컨을 들고 지하철역을 경보하는 이상한 여자가 됐다. 졸지에;;;;;;;;;;;;
창피해서 가방에 넣어뒀는데, 점심먹고 앉아있다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연 순간 또 다시 눈에 띄어서 빵터졌다.
하긴 예전에 학교가는데 가방에 무선전화기 넣고 간 적은 있었는데... 손에 들고 나온건 처음이지만.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병신인증한 셈이 됐음. 이게 다 어제 LG SK전의 오심 때문이다-_-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는 기차 방송실에 타고 서울까지 오고, 그 기차 문짝이 떨어지는 이상한 사건도 있었는데.
언제나 인생은 시트콤~



Posted by yujo :

2009. 4. 28. 03:30 from -
언제나 안정을 갈망하는데도 안정에 닿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안정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의 제어가 완벽할 때 찾아온다.
이 때는 다른 사람은 하나도 필요가 없다. 스스로가 온전한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그 순간이 되면 머물러 도태될까 두려워서 다시 스스로 균형을 깬다.
매일 매시간 안정을 쫓다가도 안정이 되고나면 다시 도망치는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술래잡기를 하고있는 것 같은 모양으로 시간을 채운다.

그러고 나면 나중에 결국 뭐가 남을까.


Posted by yujo :

Beautiful, Dirty, Rich

2009. 4. 20. 20:20 from * * *

Lady GaGa - Beautiful, Dirty, Rich


유툽이 소스 다 막아놔서 vimeo에서 가져왔는데
이거 언제까지 계정이 살아있으려나-_-;





Posted by yujo :

Chungking Mansions

2009. 4. 17. 23:54 from -
옆방 여자에게는 한 가지 버릇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머리를 말리면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다. 아마도 드라이어 소리에 가려 잘 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부르는 것 같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다. 밤 느즈막히 옆방에서 노래가 들려서. 이런 열악한 방음의 건축물에서 저렇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침에야 내가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들었지만, 밤에는 거의 매일 옆방 여자의 노래를 듣는다. 아직 얼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는 참 예쁘다. 동양적인 느낌의 노래를 부르는데 간드러지는 듯 하면서도 목소리가 맑다. 보통은 밤 12시 전후, 내가 침대에 앉아서 호두를 오독오독 깨물어 먹으며 책을 읽는 시간이다. 등에 닿는 얄팍한 벽 너머로 얼굴도 모르는 여자가 제목도 모르는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어깨를 스치며 지나야 했던 충킹맨션의 복도를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체온이 묶여 버린 실처럼 엉켜있는 걸까 이곳은.




Posted by yujo :

Toy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윤하)




Posted by yujo :

songkran

2009. 4. 13. 21:21 from -
오늘 회사에 앉아서 이머징마켓 증시 얘기를 보다가 내일부터 태국은 songkran fest.관계로 휴장이라는 글을 읽었다. 아. 작년에는 나도 거기에 있었는데. 괜히 마음이 팔랑해져서 하루종일 집중하지 못하고 두루뭉실 떠 있었다. 날이 저물면서 바람이 쌀쌀해졌던 까오산 로드에서 발자국처럼 물웅덩이를 만들며 걸었었다. 다음 날 감기가 잔뜩 걸렸지만 진짜 잊을 수가 없다. 그 때 내 머리 위로 물 좍좍 부어줬던 사람들 다 잘 있나. 덕분에 작년 한 해는 깨끗하게 잘 살았어요. 뚝뚝을 타고 가는 와중에도 어김없이 물세례는 쏟아졌다. 올해도 누군가 씻어주면 참 좋겠는데. 여행은 정말 신기한게 내가 지구 반대편에서도 숨을 쉬고 시간이 지나고 살아 있고, 또 그렇게 물리적으로 먼 곳에서도 누군가 잠시라도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기억해 준다는 느낌을 온 몸으로 받을 수 있다. 마치 피부 호흡을 하는 양서류처럼. songkran의 즐거운 기억만 떠올리기에는 지금 태국은 상당히 혼란스럽겠지만, 어쨌거나 다시 떠나고 싶다. 플랑크톤처럼 부유하며 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Posted by yujo :

Last Of The English Roses

2009. 4. 11. 01:37 from * * *

Peter Doherty - Last Of The English Roses



훌훌 스쳐간다. 가볍다.






Posted by yujo :

근황

2009. 4. 5. 03:12 from -

모든 것은 생각보다 괜찮다. 생각보다 무던하게 흘러간다.
사는게 늘 그렇지만 예상하고 준비해왔던 문제는 잠잠하고 전혀 엉뚱한 부분에서 뒷통수를 맞는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일이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다거나 여기 저기 널려져있던 불안의 조각들은 한 순간 뭉쳐져 날 가로막는다.
결국에는 어떻게든 끝낼 일인데, 그 끝까지에 이렇게 튀어나온게 많아서 휘적휘적 걸려 넘어지는지 모를 일이다.
불확실과 모호함을 즐기지만 모든 일이 불확실만으로 점철되면 방황성을 잃게 된다.
이성은 하드 파티션하듯 나눠서 일을 진행하고 있고, 감정은 차갑게 차갑게 내려앉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소중해 했다가도 부지불식간에 짜증으로 내치기도 한다.


결론은 더 단순해지기 위해서 잠수 타고 싶다는 거-_-
폰이고 뭐고 다 끊어내고 조용한 절이라도 가서 집중하고 싶다. 여기는 너무 시끄럽다.



Posted by yujo :

chemtrails

2009. 3. 30. 19:31 from * * *

Beck - Chemtrails



가끔씩 속으로 삼키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잊혀지는 뇌 조각마저 아까운
그런 보석같은 시간들이 지나간다.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