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your mark

2009. 3. 22. 23:07 from -
오늘 일을 끝내고 나서 친구들하고 저녁먹으러 갔는데 목소리가 안나왔다. 감기걸려서 쉰 것처럼. 며칠 피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통 피곤하면 차라리 감기가 걸리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는 건 처음이라 당황했다. 저녁으로 삼겹살 먹고 물을 많이 마셨더니 지금은 좀 돌아온 느낌이고. 아 이제 정말 예전같지 않구나. 10대의 체력은 어디로 갔나-_- 그냥 체력문제라고 하기엔 요즘에 일이 너무 많기는 했다. 그리고 잠도 거의 못잤다. 정말 피곤할 때 한 시간 정도 죽은 듯이 자는거 말고 나머지 수면시간은 제대로 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솔직히 사고 안내고 멀쩡히 돌아다닌게 신기할 정도다. 물론 반쯤 정신이 나가있어서, 오늘 약속에도 엄청나게 늦었고 친구들이 같은 설명을 몇 번을 반복해야 했나 모르겠다. 내가 죽일 놈임ㅠ

어쨌거나 대충 끝낼 일은 끝냈고, 준비도 어느정도 마쳤다. 끝낸 일에 후회가 좀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다고 변한 건 없는거니 다음 번에 재촬영때 잘하면 되겠지. 넷북도 샀고(지금 이 글도 넷북으로 쓰는 중임.) 허접해진 체력을 회복하고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주 내내 고기도 잘 먹고 단백질 섭취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거 같은데 체력이 왜이래. 음.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되면 잘 되도록 만들겠다. 그리고 좁아진 생활 공간과 고양이가 없는 것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