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ategories'에 해당되는 글 342건

  1. 2014.04.09 신의 시간
  2. 2014.03.20 All of Me
  3. 2014.01.26 게으름 2
  4. 2013.10.13 Royals
  5. 2013.09.18 Yesterday's News
  6. 2013.07.27 Instant Crush
  7. 2013.05.20 The Greatest 2
  8. 2013.04.28 시소
  9. 2013.02.12 Back in the day
  10. 2013.01.28 I'm Alright

신의 시간

2014. 4. 9. 00:24 from -
생각해보면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했던 순간에도 신의 도움같은 건 없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세상은 평온하게 흘러갔다.
어찌보면 그 아무 일도 없는 것이 신의 도움이었는지도 모른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몸을 옹송그려 있는 시간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세상의 끝에 붙어서 숨만 쉬면서 산다.
잘 먹고 잘 자고 특별히 갖지 못하는 것 없이 누리면서 살고 있는데
진짜로 내 손에 쥐인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눈을 감고 그저 시간을 보내며 콩벌레만치도 못하게 산다.

내가 없는 시간.
그저 텅 비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시간.
어딘가에 오롯이 나아지기만을 손이 닳고 닳도록 빌어
나는 껍데기같은 존재로만 있는
신의 시간 그 한가운데.
Posted by yujo :

All of Me

2014. 3. 20. 00:41 from * * *

John Legend - All of Me


퇴근길 차안에 적막하게 내려앉는 공기
곁에 있어도 나는 채울 것이 없어서 허덕거려
이상하지, 외로울 때 나는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고
새로운 글을 쓰고 새로운 생각을 한다
고립되어야 맞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이런 노랠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하염없이 이상하지




Posted by yujo :

게으름

2014. 1. 26. 16:14 from -

나는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을 최근에 거의 중단했다.

심지어 140자 쓰는 트위터도 가끔 글쓰는 창을 띄워놓고는 뭘 써야할지 고민한다.

일상의 배설같은 걸 몇마디 써뒀다가 에이 구차하다, 하고는 지우는 것이 또 하나의 일상.

장문의 글을 읽는 것은 그럭저럭 유지는 하고있으나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게을러졌다.

나는 아트시네마의 스케쥴을 파악해서 좋은 영화를 찾아 보는 것에 게으름을 펴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킬링타임용 영화를 보는 것마저 게으름을 피운다.

새롭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제법 귀찮다.


그러면 요즘의 나는 뭘하고 사나.

생각해봤더니 돈을 쓰고 사는거에 골몰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의 나는 스페인으로 떠날 표를 싸게 샀다고 희희낙락하며 좋아했고

옷을 샀고 화장품을 샀고 대게 같은 것을 먹으러 떠나느라 돈을 썼다.

소비성의 소비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산다는게 우습다.

월급 뽕을 맞으면 변한다는게 이런 얘기인가 하기도 하고


그래도 또 여행 가서 사진도 찍고 내 시간을 가지고 나면 나아질까 생각도 하고

머리속에 덤실덤실 떠다니는 생각의 조각들만 지켜보는 요즘의 게으른 나.



Posted by yujo :

Royals

2013. 10. 13. 23:49 from * * *

LORDE - Royals







Posted by yujo :

Yesterday's News

2013. 9. 18. 20:51 from * * *

Mamas Gun - Yesterday's News (Miss Nine Remix)


이미 알게 된 걸 돌릴 수는 없어.

하나둘씩 색을 잃어가는게 느껴진다.

어제의 뉴스처럼 마음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추석 잘 보내요 다들.




Posted by yujo :

Instant Crush

2013. 7. 27. 22:06 from * * *


Daft Punk (feat. Julian Casablancas) - Instant Crush


사랑하는 것과 행복해지는 것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게

참 이상하고 복잡한 문제다.





Posted by yujo :

The Greatest

2013. 5. 20. 01:19 from * * *


Cat Power - The Greatest



평생 내 속에 남아서 나를 괴롭게 할 것 같던 기억들은 너무도 쉽게 잊혀지고

새로운 기억들의 덧칠은 너무도 빠르게 진행된다.

계절은 변했다. 나만 그 속에서 나오면 될 일이었다.


어느 새벽에 영화를 같이 보고, 비가 오고, 피칸파이를 먹는 그런 날들.






Posted by yujo :

시소

2013. 4. 28. 00:14 from -

내가 무엇인가를 가지려면 누군가는 그것을 잃어버려야 하고

내가 행복하려면 누군가는 상처받아야 한다.

누군가 불행해지거나 빼앗기면서까지 나는 행복해져야 하는 걸까.

그렇게 해서 얻는 것들이 과연 얼마만큼이나 가치있는 것일까.

모두가 행복해지고 모두가 좋을 수 만은 없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 딜레마가 옳은 건지 생각하고 있고

물론, 내가 어느 한쪽을 선택하더라도 내 결정대로 흘러간다는 보장도 없는데

이런 생각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행복은 항상 어쩐지 요원하다.



Posted by yujo :

Back in the day

2013. 2. 12. 00:34 from * * *


Urban Zakapa - Back in the day


just give me another chance






Posted by yujo :

I'm Alright

2013. 1. 28. 00:27 from * * *


Soulights - I'm Alright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