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선덕 이글루스에 Avril Live 올라온 것 보고 신보 안나오냐고 투덜댔는데 오늘 서점에서 52Street 보니 4월에 신보 나온다는 기사가 써있었다. 타이틀은 2월에 이미 Single로 발매된 Girlfriend라는데 이전 스타일하고는 많이 다른데다가 내 취향도 아니고 해서 급실망 (...이라고는 해도 흑발ver. 엄청 예쁘다. 새삼 반했음;) 데릭 에이브릴을 돌려줘ㅜㅜ
*** 제목에도 써 두었고, 밑의 more부분의 내용도 마찬가지로
조용한 세상 영화 자체에 대한 포스팅보다는 정일우 위주의 포스팅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아역이나 단역으로 나오는 배우들 중에 눈에 띄는 배우들이 몇 있다.
엔딩 크레딧에서 대부분 소년 또는 청년인 그 배우들을 잘 봐뒀다가
점점 성장하는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조용한 세상'이라는 영화는 사실 여러모로 어중간한 영화였기 때문에
영화 자체는 그저 그랬는데, 김상경의 아역으로 나오는 정일우는 꽤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주지훈과 박해일을 섞어놓은 것 같이 생겼다'라는 정도였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두어번 나오는 중에 눈빛이 마음에 드는 거다.
그래서 '아 이 배우도 앞으로 여러 영화에서 크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겠군' 했는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훅 떠버리는 바람에 그런 재미는 못 찾게 됐다.
게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감소한다.
(이놈의 비주류 컴플렉스)
요즘 하이킥 몇 편 찾아보면서 목소리가 엄청 코막힌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코맹맹한 목소리로 계속 대사를 한다. 이건 좀 답답하다.
1. 남자에게는 있으나 여자에게는 없고, 아줌마에게는 있으나 아저씨에게는 없고, 소년에게는 있으나 소녀에게는 없는 것은?
2. 동물이 먹으면 죽지만, 식물이 먹으면 사는 것은?
3. 6=1 , 61=1, 66=2, 91=1, 96=2, 100=?
어제 술 마시고 가판대에서 고구마빵을 샀는데 저 퀴즈를 풀면 1개씩 더 준다고 해서 풀었다. 전부 네 문제였는데 한 문제는 그냥 수수께끼였으므로 제외. 난 센스가 없어서 넌센스 문제가 가장 어렵다. 말이 참 아이러니하다.
1. 고등학교 때, 동방마녀라고 어떤 의미로 유명한 수학선생이 있었는데 하루는 애들이 수업시간을 너무 지루해하니까 저런 식의 Quiz를 들고왔던 적이 있다. 두 문제였는데 도형 문제는 그림을 너무 이상하게 그려놔서 풀 수 없었고 다른 한 문제는 보자마자 너무 쉬워서 나가서 풀고 사탕을 받아왔다. 그랬더니 그 선생이 "제발 수업시간에도 졸지말고 저렇게만 했으면... 쯧쯧" 이라는 발언을 하며 나를 한심한 듯이 쳐다봤다. 나는 다른 수업에 비해서 동방마녀 시간에는 참 안졸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졸면 뒤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왠만하면 졸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다) 선생이 저런 말을 하는 게 너무 의아해서 뻥진 표정으로 쳐다봤다. '설마 나에게 하는 말일까?'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돌이켜보면 그 선생은 참 어이없었을 것 같다-_-
그 문제는 : 77-49-□-18-8
2. 어떠한 어려운 문제이건간에 사람이 낸 문젠데 같은 사람인 내가 못 푼다고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난다. 오기가 생긴다. 그래서 우리 엄마의 단골 레퍼토리는 "저 정신으로 공부를 하면-_-"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