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ategories'에 해당되는 글 341건

  1. 2020.06.28 Athena
  2. 2020.06.21 Unfinished Sympathy
  3. 2020.04.05 Black Pearl
  4. 2020.01.18 챠우챠우
  5. 2019.10.28 In the Mood for Love (2000) ORIGINAL TRAILER
  6. 2019.01.28 A Trick of the Light
  7. 2018.12.03 Habibi
  8. 2018.11.23 Nerve
  9. 2018.10.14 마음이 아파서 밖에는 얘기하지 못하고 여기 풀어두는 이야기
  10. 2018.08.27 Tonight We Fly

Athena

2020. 6. 28. 23:44 from * * *

황소윤 - Athena (ft.새소년)







새소년 - Athena (live @ 2020 NEON)







Posted by yujo :

Unfinished Sympathy

2020. 6. 21. 14:52 from * * *

Massive Attack - Unfinished Sympathy


I know that i've been mad in love before
And how it could be with you
Really hurt me baby, really hurt me baby
How can you have a day without a night


You're the book that I have opened
And now i've got to know much more


The curiousness of your potential kiss
Has got my mind and body aching
Really hurt me baby, really hurt me baby
How can you have a day without a night


You're the book that I have opened
And now i've got to know much more


Like a soul without a mind
In a body without a heart
I'm missing every part

Posted by yujo :

Black Pearl

2020. 4. 5. 02:00 from * * *

선미 - Black Pearl





Posted by yujo :

챠우챠우

2020. 1. 18. 15:44 from * * *

델리스파이스 - 챠우챠우


Posted by yujo :

In the Mood for Love (2000) ORIGINAL TRAILER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여름을
보내는 시간

영원히 잊지 못하겠지





Posted by yujo :

A Trick of the Light

2019. 1. 28. 22:56 from * * *

Villagers - A Trick of the Light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그 모든 순간에



Posted by yujo :

Habibi

2018. 12. 3. 02:35 from * * *

Tamino - Habibi





Posted by yujo :

Nerve

2018. 11. 23. 18:03 from * * *

Jordan Rakei - Nerve


How can I find a reason to love you, when I do not love myself



Posted by yujo :

- 없어요. 이제 갔어요.


- 예전에 사람들이 19년이나 같이 살았는데 죽으면 힘들겠다 라고 말했을 때, 그렇겠죠 그래도 제가 무슨 재주 있나요. 죽은 고양이를 살리는 재주는 없으니 살아있을 때까지 해줄 거 다 해주려고요 라고 답했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 장례식장도 미리 알아본 적이 있었다. 그러면 덜 힘들 줄 알았는데 사실 비교대상이 없으니 더 힘든지 덜 힘든지는 모르겠다. 마음은 많이 아프다. 어디에도 말할 곳이 없는데 어디에든 말을 해야 했다.


- 화장하기 전에 엄마가 좋은 데 가라고 인사해 하셨는데, 나는 아무것도 실감이 나질 않아서 그냥 멍하니 서있었다. 고양이를 받아든 직원이 너무 작네요 하셨는데 그 앞에서 바보처럼, 네 예전엔 5키로도 넘게 나갔는데 나이먹고 아파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작아요. 이제는 너무 작죠 그런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 장례식장에 다른 고양이와 강아지가 살고 있었다. 걔들이 내 옆에서 계속 애교를 부리는데 걔들을 쓰다듬으면 내 고양이를 마지막으로 쓰다듬은 감촉이 흐려질까봐 만지질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천천히 화장을 할 것을 그랬나. 아니 그러면 뭘하나, 살아있을 때 더 많이 안아줄 것을. 비염이 있고 알러지가 있다고 많이 안아주질 못했다.


- 그 누구를 만져도 널 만지는 것은 아닐거야.


-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발바닥 냄새를 맡아봤다. 꼬순내가 난다고 하던 발에서 아무 냄새도 나질 않았다. 미간에 코를 대면 맡아지던 고소한 털 내음이 없었다. 그냥 좀 비릿한 냄새만 났다.


- 고양이는 꽤 오랫동안 구내염으로 고생을 했다. 열 살 넘어서는 마취가 어려워서 스케일링도 하질 못하고 양치나 주사로 버텼다. 마지막까지도 이가 아파서 밥을 잘 못먹고 갔는데, 화장하고 나온 턱뼈가 뽀얗다. 저 짜그만 턱뼈가 뭐라고 너를 그렇게 고생시켰나 싶다.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 있겠지? 그래도 나는 내 곁에 있는 것이 좋았는데.


- 메모리얼 스톤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건 영영 썩질 않으니 나중에라도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가 없다고 한다. 어쩌면 만들어서 집에 두었다가 나이가 들면 이사다니면서 귀찮다, 이걸 언제까지 들고다니나 하는 마음이 들까봐 덜컥 두려움이 나서 안만들고 분골하여 집에 가져왔다. 사람은 다 변한다. 나는 그게 많이 두렵고 아프다.


- 얼마 전에 초록색 보타이를 산 일이 있었는데 고양이 둘러서 사진 한 번 찍어본다고 생각만 하고 깜박 잊은 채 고양이가 가버렸다.


- 엄마가 빈소 앞에서 사느라 수고했다, 한 마디를 하시는데 나는 그게 그렇게 눈물이 났다.


- 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상태가 천천히 나빠졌다고 했다. 내가 집에 온 다음 날부터는 아프다는 표를 내며 식음을 전폐했다. 주사기로 물을 입에 넣어줘도 고개를 팩 하고 돌렸다. 아마도 내가 돌아오길 기다린 거라고 했다. 밥을 안먹으니 자꾸 발이 차갑게 식어서 전기장판 위에 올려주고 발을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삼 일을 지냈나보다.


- 내가 여행에서 돌아온 날 밤이었나, 엄마 꿈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나오셨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는 누군가 갈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단다. 나는 외할아버지는 우리 고양이 본 적도 없는데 왜 나오셨대? 하고 퉁을 부렸다.


- 내가 자꾸 울어서 가족들이 담요며 사료그릇이며 빠르게 치워버렸다. 눈에 안보인다고 마음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나.


-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해주는 위로가 생각보다 많이 위안이 됐다.


- 19년이나 우리 집에서 살고 있었다. 다른 곳에 뿌려주기 싫다. 사실 이제는 아무런 의미없는 가루가 되었는데, 어떻게든 이제는 내 고양이의 그 모습을 찾을 수가 없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Posted by yujo :

Tonight We Fly

2018. 8. 27. 00:32 from * * *

THE DIVINE COMEDY - Tonight We Fly


And when we die
Oh, will we be that disappointed or sad?
If heaven doesn't exist, what will we have missed?
This life is the best we've ever had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