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기분이 나아질까.
어제 갑작스레 나랑 같이 공연을 보러가게 된 친구랑 하던 얘기지만
한달 뒤, 며칠 뒤, 당장 몇시간 뒤라도 무슨 일이 생겨날지 한치 앞을 모른다.
일상에서 벗어난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툭 툭 치고 지나간다.
내가 어떻게 제어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선 쉽게 마음을 비우는 편이지만
그런 피로가 누적되고, 마땅히 성토할 곳도 없고,
꾸역꾸역 다시 이 곳을 찾아 돌아온다. 낡은 집처럼.
올해의 생일송은 the map이었다. 음원도 없고 영상도 없고...
기억을 가물가물 되살려 혼자 나즈막히 불러보았다.
- the map
who knows, the pain.
I'm lost in the dark.
Your memory.
Now, I can see it in your eyes.
This is the reason why I stand here still.
Wherever you will go
Will be alright
Will be alright
Now, I can see it in your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