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or not

2009. 9. 21. 02:54 from -
밀린 숙제(자업자득)를 해치우다가 문득 뭔가 떠올라서, 찾아볼게 있어서 예전 기록을 들춰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데 단어를 고르는 감도를 보자니, 글은 그때가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기억에 남는게 [세상의 문제들은 대체적으로 간단하지만, 쉽지 않다] 라고 적어둔 메모가 있었다. 호라, 요즘을 비추어보면 적절하다. 요즘에 내가 당면한 문제들은 딱 저 꼴이다. 어찌보면 쉬울 수도 있는 문제를 내가 어렵게 돌아가고,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전만큼 사건을 단순화시키지 못해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문제해결에 있어 고려해야 할 변수의 범위가 확장되어간다는 의미와 비슷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지나고 봤을 때에 남는 것은 pass or not 정도일 것 같으니 적당히 가지치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건 그냥 간단한 문제야.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