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지탱해주던 많은 것들이
무너져내리는
날들
의
연속
세상은 한없이 나에게
그저
폭력적이고
차마 어디가서 내뱉지도 못할 비참함과 수치를 겪게 하고
작은 위안마저 허락치도 않는
지친 시간과 공간의 연장
제발 나도
오롯한 행복과 만족을
알 수 있기를
무릎이 헤져 문드러질 때까지 어디를 향해 기도해도
등에는 칼이 꽂히고
맨발로 걸어가야 할 길은
뜨거운 못이 가득하다.
울기를
멈출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