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2015. 1. 5. 00:40 from -

내게 허락되지 않은 것들을

갈구하지 않도록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내 세 치 혀를 자르고

눈을 파내고 귀를 먹고

욕망할 수 있는 머리조차 갖지 못하게

추하고 추해서 세상에 나올 수 조차 없게

그렇게 만드소서


희망 그것은

낮은 곳으로 임하지 않는다고 알게 하소서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