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3. 00:24 from -


1.
가끔씩 아무 일 없는데도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말들이 있다.
요새 머리 속을 빙빙 돌고 있는 말은 '왜, 왜 그래야 하는데'라는 말인데
왜 그러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나는 요즘 하는 일이 없다.
누가 나한테 뭘 시키는 것도 없고 저런 말이 나오게 행동하는 사람도 없다.
(최근에 나는 계속 학교에 나가고 사회 속에 있지만 80%쯤은 격리되어 있는 것과 같다)
그런데도 저런 말이 머리 속을 빙빙 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뱉어내고 싶어서 우물우물 하는데
저런 말을 할 상황이 없어서 그냥 혼자 속으로 한 번 해보고 잊는다.
그래도 얼마 지나면 또 저 말이 생각난다.



2.
가라앉을 것도, 날아갈 것도 없이
같은 고도에서 유유히 유영하고 있다.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