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스페인이랑 제주도 두 군데를 다녀왔는데,
여행의 실질적인 부분을 하나만 꼽자면 렌터카의 승리였고
내 감정적인 부분을 하나 꼽자면 전부 좋은 일도 전부 나쁜 일도 없다는 것.
삶은 제로섬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한 10년정도 해왔던 다른 여행들에 비해서 올해 여행은
뭔가 딱 레벨업 한 느낌이 있다. 기술도 감정도 여러가지로.
이런 것도 렙업이 있구나...
제주도에 혼자 남겨져서 역대급으로 우울한 여행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_-;
오히려 훨씬 더 특별했던,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준 M 고마워.
곧 보러갈게. 정말 많이 고마워.
이렇게 별것도 아닌 것들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버리는
그런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