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교훈

2011. 12. 26. 19:29 from -

- 데드라인까지 미뤄놨다 일하는 버릇은 어떤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악이다.
- 작은 거짓말로부터 시작된 것들은 점점 커져서, 미래를 끊임없이 짓누르게 된다. 시작을 말아야 함.
-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불러온다.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되새겨야 한다.


정말 일반적이고 당연한 일인데도 때때로 저렇게 행동한다.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자신이 미워져... 그냥 잘 반성하고 다음에 안하면 되는 건데.
부담감 때문인지 자학의 수준이 높아져서 피곤한 성탄절의 마음이었다.
자신을 편하게 둔다는 것도 하나의 스킬인데 이 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안보인다.


더불어 올해 여행을 갈 기회가 두 번 있었고, 나는 그 두 번을 여행 대신 다른 선택을 했는데
결과는 참패다. 그냥 여행을 가는게 훨씬 나았을 법한 그런 상황이라 좌절 중.
어쩔 수 없지만 왜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려서 성급하고 힘든 결론을 내렸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것보다 정신이 쉬어야 했다. 아주 편안한 상태로 집에서 둥실둥실 놀며 지내야 했는데
이상하게도 조바심이 나서 '지금이 아니면 안돼!!!'병 때문에 일정을 혹사했다.
그래서 지금도 힘들고 피곤하고, 앞으로도 한동안 피곤한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끔찍하다.


얼마 전에 기사를 읽다가, 28~9세는 전두엽의 최종 발달이 아직 덜 된 나이라나? 그런 기사를 읽었다.
충동을 제어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전두엽의 마지막 발달 시기라고. 그래서 이렇게 엉망이었나.
제발 내년에는 더하기보다 제대로 덜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자신이 타인앞에선 겸손하고, 자신에게는 아끼고 보듬어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은 올해보다 덜 치열하고, 더 행복하기를.
선명하고 부드럽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