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

2012. 7. 2. 01:30 from -

나는 마음이 안좋을 때는 열심히 청소를 한다.

청소도 하고 빨래도 엄청 했다. 온 집이 깨끗하다. 내 마음만 안깨끗하고.

이상하게 매일매일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다지 뚜렷한 성과도 없고 나아지는 것도 없다. 혼자서 혼자만의 세계에서 아둥바둥.

그게 너무 속상하고 괴롭고 마음 한구석에 그런 앙금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으니까

별것도 아닌 것에 감정 컨트롤이 안되고 공격적이 되버린다.

사람들한테 상처주고 그러면서 나도 고립되고 거기에 상처받는 악순환.

뭘 해도 내 성에 안차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왜일까. 왜 매일 괴롭지?

내가 나 자신한테 바라는게 많은 걸까. 세상에 욕심을 부렸나.

그러고 새벽까지 꾸역꾸역 베개에 머리 쳐박고 울다가 아침이 되면 쳇바퀴처럼 출근을 한다.

다 털어내고 싶다.

블로그도 그만 할까 싶다.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