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시네마 이야기

2007. 12. 6. 00:09 from -



1. 비정기적 출몰
월요일에 내리 두 편, 오늘 또 가서 내리 두 편을 봤다. 기말고사도피용 관람;
해 저물때 쯤 혼자 어슬렁거리며 와서 영화 두 편씩 보고 가는 사람이 인상적인지
(인상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상한 애 뭐 그런 느낌-_-)
아트시네마 쪽 사람들이 알아보고 인사도 하고 과자도 준다.
생각해보니 난 모르는 사람들에게 먹을 걸 (비교적) 많이 받는다.
그것도 뭔가 먹이를 준다는 뉘앙스로... 이유는 모르겠다.




2. 커피
커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핸드드롭해서 내려준다. 맛있다.
근데 일회용 컵에 넣어서 줄 때가 더 맛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코피 루악'이라도 외쳤나.




3. 배우

「 집안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나요? 」

「 사촌 중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어요.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배우가 있어도 사진까지 포스팅하는 경우는 드문데
이 배우 임지규, 매력적이다.
처음에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포스터만 보고도 범상치 않다 생각했는데
영화로 보니 입술은 오물조물하고 눈매에서는 매력이 뚝뚝 떨어진다.
'은하해방전선'에서 나온 서영주(은하)도 노래하는 장면에서 대단히 반했다.




4. 집에 오는 길
요 며칠 영화보고 11시 즈음해서 집으로 텀벅텀벅 걸어오는데
내가 나온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동쪽 블럭에서 심심찮게 게이 커플과 마주친다.
사실은 심심찮게가 아니라 그 시간 그 동네 지나는 많은 사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는 소박한 홍등가였는데 주민들이 많이 바뀌었나보다.
그 초등학교 기준으로 서쪽에는 변태들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지역이고 (여학교 밀집지역)
북쪽으로는 모텔촌이다. (밤에 가보면 싸움구경 많이 할 수 있다)
뭐랄까.... 성문화 다양성 동네에서 자랐다고 해야되나.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