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2009. 7. 9. 14:15 from -

1. 나는 널 처음부터 믿은 적이 없어.
주변에 너같은 사람은 또 처음이라 이 판단이 맞는 건지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결론은 역시 너는 믿을 수 없어. 나는 처음부터 너를 믿은 적이 없다. 믿어볼까 생각해 본 적도 있는데 안믿어. 적어도 20여년간의 학습 효과가 너에게는 이렇게 나타나.


2. 내 인생이 아무리 시트콤이라도-_-
네 앞에서 삽질은 그만하고 싶다. 한두 번도 아니고... 나도 수오지심이라는게 있는 사람인데 , 하필, , 너 앞에서 이렇게 의도하지 않은 삽질을 하는지ㅠ 내가 좀 어디 나가서 헐랭하게 돌아다니다가 사고를 치기는 해도 한 사람 앞에서 반복적으로 이렇게 쪽팔리는 일이 거의 없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ㅜㅜ 나 그렇게 이상한 사람 아니거든요ㅜㅠ 부디 이미 다 잊어버렸기를;;;


3. 귀엽다.
어깨가 동그마니 치아와 목덜미가 가지런한 것이 참으로 초식동물같다.
이런 말을 호감의 표시로 알아들어줄 사람이 있을까 과연.


4. 당신이 거기 서 있는 모습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듣는 것이 괴롭다. 어떤 사람이 <늘 계속될 것 같던 현실이 추억이, 기억이 된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너무 예리해서 속이 베인 듯 했다. 이게 당신이 원한 건지 모르겠지만 난 당신이 원한 길로 갔으면 좋겠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웃으면서 최고가 아니더라도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그게 당연한 것처럼.


5.시간이 너무 중요하다. 그 사이에 담겨진 사람들이.





Posted by yu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