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얼굴이라고 해서 상처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과거보다 현재에 더 무게를 두고 살아간다고 해서 지난 일을 아무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입 밖으로 꺼내놓지 않는다고 해서 다 잊은 것은 아니다.
눈 앞에 손 끝에 닿지 않는다고 해서 잘라낼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제 싸우기도 지치는 편견들 사이에서 시간만 조용히 흘러간다. 비어져 나오는 많은 것들을 꾸역꾸역 삼키는 수밖에 없다. 안에서 썩어가든 부풀어나가든 뭐든... 어쨌거나 밖으로 나와서 서있을 수 있는 자리가 없는 것들이니까 삼켜야한다. 안으로, 속으로. 내 안에서만 존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리가 없는 주변이 고요하다. 사람들, 사람들. 추위. 나는 당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과거보다 현재에 더 무게를 두고 살아간다고 해서 지난 일을 아무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입 밖으로 꺼내놓지 않는다고 해서 다 잊은 것은 아니다.
눈 앞에 손 끝에 닿지 않는다고 해서 잘라낼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제 싸우기도 지치는 편견들 사이에서 시간만 조용히 흘러간다. 비어져 나오는 많은 것들을 꾸역꾸역 삼키는 수밖에 없다. 안에서 썩어가든 부풀어나가든 뭐든... 어쨌거나 밖으로 나와서 서있을 수 있는 자리가 없는 것들이니까 삼켜야한다. 안으로, 속으로. 내 안에서만 존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리가 없는 주변이 고요하다. 사람들, 사람들. 추위. 나는 당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