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10. 5. 8. 02:10 fr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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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는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에 다녀왔다.
아무리 마음을 비웠다고는 하지만 전생에 내가 무슨 업을 그렇게 지었길래
한화이글스의 팬으로 살고 있는거냐!! 라고 울분이 조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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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랐다. 아 벌써 2주 됐구나.
시커먼 머리가 잔뜩 길어 있으니 무섭대서 잘랐는데 층을 너무 많이 내서 관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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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와 스티븐 매커리 전을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미술관도 오랜만이다.
늘 생각하지만 살면서 좋은 것, 보고싶은 것 만을 볼 수는 없다.
보기 싫은 것, 보고싶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 눈을 똑바로 맞추고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생각보다 (무척)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렌즈를 통해서라지만 나였다면 그렇게 직시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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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고.
내가 좀 밉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그리고 지금의 처지가, 나 자체가.



Posted by yujo :